조합형 글자꼴
전산조판이나 워드프로세서에서의 한글 글자꼴의 한 가지로, 한글의 기본 구성 자소(字素)인 초성 19자, 중성 21자 및 종성 27자를 서로 결합되지 않은 상태로 컴퓨터에 저장하여 출력할 때 해당 자소의 글자꼴을 조합해서 화면이나 프린터에 나타나도록 하는 방식의 글자꼴이다. 이러한 방식의 글자꼴을 이용하여 보다 아름다운 글자를 얻기 위해서는 한 자소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면 된다. 예컨대, 초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다음에 오는 중성이 수평모음(ㅗ, ㅜ, 가 등)이냐, 수직모음(ㅏ, ㅓ, 가 등)이냐, 또는 복합모음(ㅘ, ㅝ 등)이냐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하며, 받침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도 그 모양을 달리 한다. 따라서 한 자소에 대한 글자꼴의 수를 늘릴수록 아름다운 글자를 표현할 수 있다. 이러한 조합형 글자꼴은 약 400개의 자소 모양만 있으면 이들을 조합, 한글을 모두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이 비교적 쉽고 그 비용이 적게든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. 그러나 정해진 자소에서 글자들을 조합해야 되기 때문에 완성형 글자꼴보다 질이 떨어지며 또한 출력할 때마다 자소를 조합해야 되므로 출력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.
